대 회 사
(제2회 전국 인라인 하키대회)
드높고 푸른 가을 하늘아래, 이 넓고 훌륭한 전용 경기장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니 더욱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땀흘리며 뛰는 인라인하키 동호인으로서 또한 여러분의 친구로서 이렇게 대회사를 하게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인라인 하키 동호회 공동 대표단을 비롯한 각 팀의 선수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인라인 하키 애호가 여러분.
오늘 제2회 전국 인라인 하키대회를 이곳 인천 경기장에서 갖게 된 것을 충심으로 축하하며 각 선수단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아울러 대회준비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동호인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또한 감사 드립니다.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에 지난 반년간 더욱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그간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나누어온 우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6월 신록이 우거진 초여름의 제1회 대회도 좋았지만 단풍이 물든 늦가을에 개최하는 이번 제2회 대회는 그 동안 여러분이 노력한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지난 반년 사이에 우리 인라인 하키 분야에는 많은 발전적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역단위와 직장단위 동호회, 각급 학교와 PC통신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실업팀도 결성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팀의 분포도 광역화되어 전국에 퍼져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인라인 전용시설도 속속 준공되고 있습니다
팀간의 친선게임을 통한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청소년들의 모습도 이제는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적고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서 인라인 스케이팅이 이제는 국민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창조적이고 역동적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뉴 밀레니엄을 맞이하는데 필요한 도전정신과 용기, 폭발적인 에너지와 순발력등 젊은 정신을 요구하는 스포츠가 바로 인라인하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눈앞에 바짝 다가온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인라인하키는 여러 면에서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정신의 선두에 서서 앞서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우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기량을 겨루며 에너지를 새로 충전하고, 어울리며 우의를 다지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한 밀레니엄을 마감하고 뉴 밀레니엄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라인 하키의 발전을 위하여 우리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전용경기장의 확보, 정식 경기 단체로의 등록, 다양하고 저렴한 장비의 공급, 옳바른 기술의 보급과 인라인 하키맨쉽의 정립, 인라인 하키에 대한 사회의 바른 인식 제고, 외부와의 교류 확대 등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저변확대를 통한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고 정착하는데 우리 인라인하키이스트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은 어느 한사람, 한 팀만의 노력으로는 이루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마음을 열어놓고 논의도 하고 상호 협력하며 추진할 수 있는 체제의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치된 힘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아무쪼록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께서 인라인 하키를 통하여 건전한 사회를 만들고 우리 모두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년은 우리가 전국적 모임을 가진 첫해입니다
우리는 훼어플레이의 훌륭한 전통을 세우기 위한 머릿돌의 역할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잠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경기에 임하여 최선을 다하되 당당하게 하시기를 당부합니다.
형제애로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기 바랍니다
20세기를 마감하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 이번 제2회 전국 인라인 하키대회를 전환점으로 인라인 하키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들의 단합된 힘이 21세기에는 우리나라 만이 아니고 세계의 동호인과도 교류할 수 있는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인라인하키의 선구자인 것처럼 여러분이 하시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대의 파이어니어로서 역할을 감당하시고 더욱 발전하시기를 빕니다.
뉴 밀레니엄의 첫봄에 더욱 밝고 환한 얼굴로 여러분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999년 11월 13일
강 호 익
분당 리버티팀 고문
제일 건설교통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