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꿈꾸는 소년들과 함께한 미천골

hoika 2009. 8. 11. 15:28

2006-10-15 김수환님 기록




1년전 나에게 MTB의 맛을 알게끔한 계기가 되었던 미천골을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새벽일찍 출발해야 하기에 초저녁에 자리펴고 잠을 청하고 어섬푸레 잠이올때마다
그날따라 몇번의 늦은전화에 잠이 깨어 결국은 포기하고,
예전에 못본 영화 두편을 보고 나니 출발할 시간이되서 조기원씨랑 신갈톨게이트 근처에서 도킹..

아직 밝지않은 고속도로를 가다 평창 휴게소에서 이른(?)아침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으니 곧이어 배준철,공천규,이건찬,이장원님들 일행과의 우연찮은 만남도 있었고,
이어 어둠이끝나고 구룡령을 넘을때는 멋진 동양화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장엄한 운무를
보게되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이어 도착한 미천골초입에서 여러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눈후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출발한 다른 분들과의 합류를 위해서 오버페이스를 하며
가을단풍을 음미할 틈도없이 불바라기약수터에서 겨우 따라붙었으나,
도착하자마자 숨을 고를새도없이 교장선생님의
자 ~~출발~~~
흐~~~~~
가을 단풍은 울긋붉긋하며 장관이었지만 눈앞은 노래 지더군요.

소년들의 라이딩페이스에 청년들은 죽어났습니다. ㅠㅜ

작년 끌바를 하던 구간을 1대1이라도 끙끙거리며 내리지않고 올랐다는 기쁨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덕서 딴에는 1에3으로 속도내며 업글된 엔진에 나자신 대견스러워하는 중에
올마운틴보다 무거운 XC 24단 잔차로 내옆을 쓍~~~하고 추월하는 조기원씨와,
흡흡~쉭쉭~하며 바로 뒤를 따라오다가 빡센언덕서 추월해가는 5기분의 뒷모습을 볼땐
무쟈게 안습이었습니다..ㅠㅜ

도중에 좀 연배가 있어보이시는 다른팀 분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라이딩도 또한 더불어 재미가 있었습니다.
배준철싸부는 처음보는 라이더들 한테도 이미 유명인사가 되어져 있었더군요..ㅎㅎ

정상바로 아래의 동해가 보이는 송전탑에서 1년만에 다시해보는 증명사진찍기와,
긴업힐후의 포만감을 맛보며 나자신을 자축했습니다.

정상에서 16Km의 긴 다운힐에서는 잔차를 믿고 나름대로 초고속 다운힐도 해보았습니다.
우 다다다~~~~
어설픈 린인,린아웃 코너링도 해보고.ㅋㅋㅋ
(다른분이 뒤에서보면 전혀 느낄순 없었겠지만..)
아마 생애 최고속의 질주였을 겁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앞선분들을 따라잡을수가 없더군요...ㅠㅜ

그렇게 미천골라이딩은 전원 커다란(?)사고없이 마칠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몇몇분들과의 주문진항에서의 늦은 저녁만찬을 하게해주신
이시우선생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용평 공천규씨의 뭐시기 아파트에서의 1박 예정에는 약간의 음주를
곁들이며 라이딩후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긴 가을밤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샤워직후 이불을 깐 후에는 바로 기절을 해버려서리.....

이번 미천골 라이딩에는 지칠줄 모르는 스태미너의 소년라이더 강박사님에게 경의를 표하며,
특히 Before로 돌아가신 정이석님을 받혀준 딱딱한안장에게도 고생많이 했다고 전합니다..ㅎㅎ

* 사진은 10월 미천골 초입의 풍경과, 이번에도 역시 제일 뒤에서 라이딩하며 챙기는
배준철님이 마지막으로 동해바다가 보이는 송전탑으로 올라오는 모습의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덧니 : 사진링크 거는법을 모르니 배준철님 메일주소좀 알켜줘요.
사진 보낼텐게 올려주세요..


김소화 지금 늦은밤입니다.시간을 보니 1시40분이군요.
긴 추석연휴끝에 얻은 훈장인듯 대상포진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배주위로 돋아난 빨간 여드름자국 말고는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데 그 병명만으로 전 모든 행동에 제재를 당했습니다. 환자아닌 환자가 되어 이불속에 갇혀버렸지요.
새벽에 나가는 배사부의 등뒤를 보며, 오전 일곱시를 알리는 알람을 들으며 전 작년에 아름다웠던 미천골을 떠올렸습니다.
우리 3기중에 같이 못했던 이슈님이 너무 아쉬워 올 해는 꼭 같이 라이딩하자고 약속하고 확인하길 몇차례였건만 올해도 어긋나버렸습니다. 반장없이 3기들이 눈칫밥은 먹지 않았을까 노파심에 걱정도 많이 한 하루였습니다.
작년에 새잔차로 고생많으셨던 오광택님도, 아인이 아빠도, 3기체면 살려주는 조기원님도,나의 파트너 김수환님도,글구 우리들의 이슈님도 무사히 라이딩 마치셔서 정말 추카의 박수를 보냄니다.짝짝짝!!
이틀여를 누워만 있었더니 머리도 아프고 그리고 잠도 안옵니다.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겨 뻥쟁이 3반장이란 별명을 얻게되었지만 그래도 그날 제마음만은 미천골에 있었음을 믿어주세용
5기분들과 특히 이동희님과 못만나게 되서 너무 아쉬웠고요. 우리 교장사모님께도 죄송하단말씀전합니다.
참,
좀전에 이박사님댁에 다녀왔는데요...ㅋㅋㅋ
우리 알샵의 큰 특징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남성동지들 모두가 부인복이 많다는것입니다.이는 아무래도 교장선생님부터 시작되는 알샵의 역사가 아닐련지요.
ㅋㅋㅋ
암튼 이박사님은 부인복이 넘치고 넘침에 틀림없다니까요.(실은 김소장님도 배사부도 아인이아빠도 천규씨도 유선생님은 말할것도 없고 정선생님 빠지면 섭섭하고 강박사님은 얘기하나마나고 내친구 택수씨는 땡잡았고 에. 4반장님도 마찬가지며 누구보다도 김수환님은 정말 횡재하신거죠..ㅋㅋ)
[ 2006/10/16 ] D
배준철 제 이메일 주소는 sepira@korea.com 입니다. 보내주시면 웹갤에 올려드리지요.. 후기 잘읽고 갑니다.

감사해요..^^

3기반장은 많이 좋아져서.. 예전처럼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누워만 있어서 머리가 아팠답니다.
걱정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 2006/10/16 ] D
강호익 후배들 잔차 트러블 챙기시고 이른 후기까지, 김수환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기쁘고 즐겁고 보람찬 라이딩 이었습니다.
저도 끌바없이 라이딩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모처럼 만에 배사부의 라이딩 사진이 나와서 보기에 좋네요.
소화반장님, 단월낭자가 합류하였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 2006/10/16 ] D
공천규 작년보다 늦은 단풍이었지만 미천골 입구의 풍부한 수량과 단풍은 다시한번 저의 눈을 아주 즐겁게 해주더군요. 친한 고등학교 친구의 결혼식도 회사연수라고 거짓말 했지만 그 이상의 기쁨이 있는 라이딩 이었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작년 저역시 많은 부분에서 끌바를 했었는데 올해는 돌돌이 전법으로 휴식을 하면 했지 끌바는 한번도 안했네요. 체력이나 엔진이 업그레이드 되었다기 보다는 요령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소화반장님의 불참은 정말로 모든 분들의 아쉬움 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장님 본인이 가장 힘들었으리라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했구요. 미천골은 아니지만 겨울이 오기전에 가볍게 수리산 라이딩 이라던지 아니면 번개라던지 꼭 뵙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번 저의 몸상태에 대한 충격으로 주문진 다미네집에서의 만찬에도 술은 전혀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 맛난 도루묵구이와 양미리, 새우구이랑 소주가 완벽한 궁합을 이룬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이와 당근을 곱씹으며 참았지요. 용평에 와서 맥주 한캔정도만 할까 생각했지만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더군요. 아파트에 오시자마자 샤워 하시고는 모두 꿈나라로 출동해버려 결국 저도 동참을 했답니다.

아무튼 역시 미천골이라는 생각과 함께 더욱 많은 알샵 멤버분들과 함께 이번 라이딩은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과 많은 고생을 하신 준철형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2006/10/16 ] D
유진복 소화반장님!!!
이박사님 집에 오셨다구요?
이박사님 자택에서 저희 집은 지척에 거리인데
이~~거 넘 하시는거 아닙니껴, 저희 집은 안오시다니!!!
[ 2006/10/16 ] D
김소화 유선생님..
매니저가 스케줄을 그렇게 짜놨지 뭐예요.
이박사님댁에서 나와선 바로 동남아 공연갔다가 지금 막 공항에 내렸습니다.
도데체 한번 제 매력에 빠진 분들은 녹아드신다니깐요... zzz
[ 2006/10/16 ] D
정원식 후기 잘 보았습니다.
그날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마지막 딴힐에서 펑크난 자전거를 끌고 내려가고 있을때 나타나신 우리 선배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강박사님,이시우님,오광택님,김수환님,이건찬님,김영수님.
돈이 좋긴 좋네요^^
길이길이 기억에 많이 남을 라이딩이었습니다.
[ 2006/10/17 ] <>
이동희 소화반장님~ 저도 못뵈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아침에 말씀전해듣고 걱정 많이 했는데~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그와중에 배준철님 미천골에 보내시고, 홀로 병마(?)와 싸우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그치만 이제 겨울이 오니~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열심히 체력키우시기 바랍니다..^^
[ 2006/10/18 ] D
정이석 흐흐~
단 2장의 사진으로 그날의 감동을 다시....ㅎ
그 무거운 프리차를 끌고서 끌바엄시 미천골을 완주하다니 엔진이 업글되도 단디 업글된 것이 틀림없겠다.
앞으로 계속 같이 라이딩 할 수 있도록 나도 녈심히 엔진 보강해야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