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R# MTB riding - 청태산 순환 2007.5.19
hoika
2009. 8. 11. 16:12
2007-5-26 배준철님 기록

- 라이딩맵(출발을 기점S-1~16-F순으로 진행함)
- 고도분석


6기 졸업식이 끝나고..
장거리 라이딩이 시작된다. 최근들어 오디랠리를 참가하기 위한 싱글라이딩을 핑계로 수도권 인근만 열심히 돌았는데.. 강원도의 깊은 숲의 호흡을 마시기 위해 청태산으로 향한다.
청태산은 2005년도 280랠리가 진행되던 곳이다. 랠리코스중의 하나이며 현대성우리조트와 둔내터널 근방을 지나는 임도다. 청태산의 남동쪽 사면을 타고 가게 되는데 이번코스는 양구두미재와 어우러진 코스를 조합해 보았다.
사전에 인도어에서 길이에 대해 어느정도 체크하고 갔으나 실상 라이딩때와 다름을 알게 되었다.
오늘 라이딩에 이어 내일은 대관령 라이딩도 계획하고 있어.. 1박2일로 진행된다.
아침일찍 이승상님 차편의 남부군(이박사님, 유진복님)에 의탁하여 13인분의 김밥을 챙겨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문막휴게소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아침 시장해서인지 거북하진 않았다. 정원식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제 평촌에서 출발한단다.. 너무 늦은 관계로 양구두미재 정상으로 오라고 한다. 거기서 일행과 합류하면 될 듯 싶었다.
아침일찍 이승상님 차편의 남부군(이박사님, 유진복님)에 의탁하여 13인분의 김밥을 챙겨서 출발한다. 가는 길에 문막휴게소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아침 시장해서인지 거북하진 않았다. 정원식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이제 평촌에서 출발한단다.. 너무 늦은 관계로 양구두미재 정상으로 오라고 한다. 거기서 일행과 합류하면 될 듯 싶었다.
둔내IC를 나와서 6번국도와 바로 만나게 된다. 우회전하여 둔내쪽으로 진행하면 된다. 조금 진행하다 보면 우측으로 성우리조트로 갈라지는 길에서 리조트 방면으로 진행한다. 성우리조트 입구 사거리에서 이번에는 "청태산자연휴양림"간판을 따라 (구)영동고속도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길게 뻗은 몇구비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구)영동고속도로를 만나게 되고 둔내휴양림지구를 지나 곧이어 청태산휴양림입구가 보인다. 우회전하여 들어간다.
휴양림은 입장료가 있다. 주차비 3천원에 1인당 천원이다. 우측에 마련된 주차장으로 오르니 이미 다른분들이 와 계셨다. 남부군일행이 제일 지각한 셈이다.. 부리나케 잔차를 부리고 라이딩 준비를 마치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오늘 라이딩거리가 꽤 될 듯 하여 일찍 서둘렀는데 그래도 출발시간을 앞당기기 어려웠다..휴. 준비해온 김밥 배식하고 기름칠하고 몸풀고.. 이선용님 내외분께서 오셨는데 김혜란님은 오늘 라이딩을 하지 않고 청태산휴양림 인근만 홀로 돌아 보기로 한다. 아직 장거리 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으신 탓이라 청태산에서 열심히 연습에 매진키로 하신다. 드디어 출발이다.


1번 갈림길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곳곳에 갈림길이 많지만.. 지도상의 주요 갈림길만 유의 한다면 길 찾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청태산 휴양림 근처에서 다소 혼란스런 갈림길이 몇군데 있으니 주의 하기 바란다. 모처럼만에 참석한 장원이 힘이 뻣친다. 햄머링으로 쭉쭉 치고 오른다. 벼르고 별렀던 것 같다.


휴양림을 순환하는 초반은 업힐로 시작한다. 구불구불한 휴양림의 경사로는 아침 안개를 잔뜩 머금은채 신비로움을 던져준다. 상쾌한 공기를 모두의 가슴 깊숙이 밀어넣어준다. 휴양림의 잘 조성된 숲길은 이국적이기 까지 하다. 힘든 업힐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한갑진님. 카메라 때문에 웃어야 하는 심정 이해한다..^^


오전에 강수확률 20%이고 오후에 40%라고 한다. 강원도 깊은 산중은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다. 촉촉하게 젖은 임도를 밝고 오르는 타이어의 촉감이 좋다. 한참을 올랐던 것 같은데 아직 휴양림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늘 라이딩의 맴버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부른다. 강호익박사님, 이종화박사님, 이장원님, 정운양님, 이승상님, 유진복님, 강명성님, 권미래님, 한갑진님, 이건찬님, 이선용님, 김영무소장님, 강호열님, 조기원님.


2번 갈림길에 도착하면서 주의해야 한다. 잘닦인 직선 업힐 포장로를 오르면 안되고 우측으로 덜 정비된 굴다리((구)영동고속도로) 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포장로로 업힐해서 진행하면 다시 청태산 휴양림쪽으로 떨어져 버린다. 주의하기 바란다. 도로폐쇄라고 써진 간판도 보이지만 내용을 무시하고 내려가면 굴다리바닥에는 물이 흐르고 통과하면 이런 모습이다. 

휴양림을 벗어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임도길이 시작된다. 곳곳에 작년 수재로 인해 유실된 임도는 곳곳이 공사가 한창이다. 우측위로 (구)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우리는 반대쪽 숲길로 계속 진행한다. 계속 진행하면 양구두미재까지 이르는 길이다. 도로는 상태가 좋은데 가끔 곳곳에 진흙이 보여 사고가 우려된다. 지나가면서 무심결에 들이대면 앞타이어가 진흙속에 박혀 자칫 전복되는 사고를 겪을 수 있다. 3번갈림길에 들어서니 전방에 팬션같아 보이는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마찬가지로 하산길이니 우회전하여 팬션단지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아까 걱정했던 그 진흙길에서 박사님이 앞타이어가 슬립이 나면서 전복되었다고 한다. 예전에 다치신 어깨쪽으로 떨어졌다고 하는데.. 어깨가 좋지 못하다고 하시는데.. 걱정이 된다. 충격으로 잠시 쉬게해 드리고.. 다시 라이딩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걱정은 되지만 넘어진 것에 비해 외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제 후기를 쓰면서 하는 말이지만 안타깝게도 결국 어깨 수술을 하셔야 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들었다. 빨리 완쾌하시어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해 본다. 다시한번 라이딩내내 아픈 어깨를 추스리면서 끝까지 라이딩하신 강박사님께 경의를 표한다.
2번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3번 갈림길이다. 여기서는 직진하는게 아니고 거의 유턴성으로 회전하여 왼쪽 포장로로 올라가야 한다.


포장로 주변에는 팬션인지 휴양림인지 좌우로 무수히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그 사이를 계속 직진으로 진행하면 임도와 만날 수 있다.


완만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모두에게 부담이 없다. 양구두미재를 오르는 6번국도와 만나는 길까지는 계속 이런 길이 반복된다. 크게 오르고 내리는 길이 없는 구간이다. 라이딩전 예전에 다녀오신 민주형님께서 평이한 길이라고 하셨는데.. 그 뜻이었나 보다.. 하지만 알샵분들에게는 아주 양호하고 선호하는 길 형태가 되겠다.


멀리 이어지는 길또한 언뜻 봐서는 수평형태의 밋밋한 길이다. 이런길이 거의 15키로 정도 계속 이어져 있다. 울창한 숲속에다 햇볕도 없고 적당히 배수가 잘되어 다져진 길은 라이딩하기에 모두에게 기쁨을 선사해 주고 있었다. 행복한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


풀샥 잔차만 보면 한번씩 타보는 장원이.. 어떤 잔차를 사야할지 고민중이다. 주위에 뽐뿌맨들이 압력에다 본인의 복잡한 생각에다.. 무엇을 타게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라이딩 사진속에 매번 남의 잔차만 가지고 침흘리고 다니는 모습을 번번히 찍힌 모양인데.. 이번에는 내 잔차를 가지고 생각중이다. 연출사진 되겠다..


5번 갈림길의 모습이다. 갑자기 뚝 떨어지다 쑥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펼쳐진 직진성 콘크리트 포장로를 올라야 한다. 왼쪽으로 가면 산아래로 하산길이다. 주의..


5번갈림길 올라가는 초입에서 체인이 허브쪽으로 넘어가버린 이선용님.. 과도하게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변속하지 않는 것이 체인트러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임을 알려드리고.. 경사로에서 출발하는 법을 간단히 알려 드리는데.. 올라가다 클릿이 풀리지 않아 고목나무 자빠링도 한번 하신다.. 아까 강박사님을 시작으로 하는 자빠링의 향연은 이렇게 계속 이어진다..ㅠㅠ 오늘 라이딩내내 무수히 많은 변수들이 이어지는데..


곳곳에 수재 복구 공사가 한창이다. 지나갈때 인사한마디 날리는 센스.. 산길에서 만나는 모든 분이 친구가 된다.


드디어 양구두미재를 오르는 6번 구불렁 국도를 만난다. 오른쪽으로 오르려고 하니 우측으로 보이는 산아래 풍경이 장관이다. 예전 강릉을 간다고 맹랑하게 나섰을때 이길을 잔차를 끌고 오른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 얼마나 가슴 벅차게 느낌이 좋았던지.. 왠지 3년이 지난 지금에 다시 만나게 되는 양구두미재가 반갑기만 하다. 진작에 도착하여 양구두미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정원식님이 걱정된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을 텐데.. 정원식님에게 전화한통하고 20분이면 뵐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드리고 출발한다.


태기산 정상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실상은 이곳이 태기산 정상이 아니고 왼쪽으로 보이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태기산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정확하게 이곳은 양구두미재 정상되겠다. 정원식님이 마중나와 앞서가고 있다. 양구두미재를 중턱부터 올라 정상에 이르니 그것도 괜찮은 듯 싶다. 아까 임도갈림길에서 정상까지는 약 3Km의 업힐이다. 예상대로 약 20여분이 소요된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양구 두미재 정상에 있는 경찰 전적비 앞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어언 한시가 다 되어 간다. 부지런히 출발해야 할 듯 싶다. 남은 후반부 구간이 부담스럽다.


양구두미재에서 도로를 따라 순식간에 8번갈림길로 내려온다. 8백여미터만 내려오면 되는지라 기분낸다고 그냥 밟아 버리면 평창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갈림길 잘보고 가야 한다. 우측으로 포장로를 따라 급하게 딴힐을 해야 한다. 계속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로이므로 너무 과도하게 속도를 내다 사고날 우려도 있다. 순간의 방심이 영원히 잔차를 못타게 할 수 있다는 교훈을 명심하자.. 기분좋게 마실 나들이 분위기로 딴힐을 하자. 길은 거의 외길이라 갈림길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오른쪽으로 펼쳐진 계곡물이 시원하게 보인다. 물이 많은 곳이라 곳곳에 진흙길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사실 휘닉스 파크의 반대쪽 서쪽 사면이다. 휘닉스파크는 동쪽으로 펼쳐진지라 보이지는 않지만 아까 양구두미재 정상에서는 휘닉스파크의 슬로프 정상이 문득 보였었다. 고개너머에 있을 스키슬로프의 풍광을 맘에 새기며 딴힐을 하면 되겠다..


(구)영동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면 우측으로 진행하는 9번갈림길이 나온다. 영동1터널과 둔내터널 방향으로 진행한다. 포장로를 따라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 진행되나 부담스럽지 않다.


9번갈림길의 모습이다. 직진하여 왼쪽으로 가면 해태음료 공장인듯 싶다. 이곳에서 우리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콘크리트 포장로로 진행한다.


왼쪽으로 인삼밭을 끼고 우측으로는 영동고속도로를 끼고.. 비포장로를 오른다. 길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는 선두그룹이다. 그냥 계속 진행하면 되겠다.


11번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도 무심히 통과하기 쉬운데.. 일단 고속도로 고가가 보이는 곳으로 진행하지 말고 왼쪽 개울을 건너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개울을 건너 고개를 향해 가야 한다. 울창한 숲길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기분좋게 올라가자.


강수확률이 40%나 된다던 날씨는 이내 햇볕까지 드러난다.업힐하던 일행은 12번갈림길 직전에서 잠시쉬어가기로 하는데.. 쉬고 있자니 장평택시 한대가 올라오더니 유포리쪽으로 넘어간다.. 허허.. 이렇게 외진곳에 택시를 보고 있으니 신기하기만 하다..
이때 강박사님한테 전화가 온다. 오늘의 두번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장원이 눈에 흙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지금 물로 열심히 세척중이라고 하신다. 아까의 11번 갈림길 근방인듯 싶은데.. 잘 조치하고 올라오라고 말씀드리고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듯 싶어 앞의 일행을 먼저 올려보낸다. 올라가는 한갑진님께 갈림길에서 가는 요령을 알려드리려는데 경사길에서 저단에 급작스레 페달을 돌리다 앞바퀴가 들리는 윌리자세에서 엉덩이로 쿵하고 착지를 해버리셨다. 엉덩이 충격이 상당한 듯 싶은데.. 잠시 앉아 있다. 일어나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다고 한다.. 휴.. 올라가던 채비를 하던차에 내가 말을 시키는 바람에 무의식중에 페달에 힘이 들어간 탓이었다. 미안하기 그지 없다.. 오늘 일진이 대략 이런식이었다. 앞서가던 이선용님이 다시한번 고목 자빠링.. 이곳에서만 두번째 자빠링 되겠다.
장원이는 상태가 심각하여 흙이 아직 빠져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장원이를 복귀시켜야 할 듯 싶은데.. 그때 아까 유포리쪽으로 넘어간 택시가 내려오는게 아닌가? 반가운 맘에 내려가는 길에 픽업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곧 뒤따라 나도 내려간다. 내려가 보니 장원이는 청태산휴양림으로 택시에 실려가고.. 남은 이건찬님, 정운양님, 강박사님과 함께 앞서간 일행을 찾아 나선다.
아까 일행이 쉬던곳앞의 12번 갈림길에서 정운양님이 뒤에서 부르는 이건찬님 뒤돌아 보다 자빠링하고.. 강박사님이 잠시 정차하다 다시 자빠링 할뻔한다. 여기가 거의 마의 구간인 듯 싶어서.. 빨리 벗어나기로 한다.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서 걱정이 된다. 12번갈림길에서 부지런히 5백여미터를 오르니 13번 갈림길이 금방이다. 오르는 길은 콘크리트 벌떡 업힐이다. 한바퀴씩 돌리는 심정으로 체력을 다스린다. 삼거리에서 우측 임도바리케이트로 진입하고.. 뒤따라 오는 분들께 먼저 앞서간 팀원분들 안내를 하겠다며 먼저 길을 나선다. 잠시도 쉬지 않고 앞서간 일행을 쫒아 간다. 벌써 멀리들 가셨는지 몇구비를 돌아도 뵙기가 힘들다. 계속 이어지는 업힐 구간인지라 숨도 가빠오고.. 겨우 숨을 돌릴만할때 앞에서 반가운 모습들이 보인다. 날보며 싱글거리며 웃는 모습이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는 표정들이다. 힘들어 죽겠는데..커커..


결국 뒤에 오던 후미조와 합류한 일행은 라이딩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조금 진행하던차에.. 갑자기 앞에 사람들이 우르르 모여 있다. 단월님 안장을 고정하는 넛트가 부러져 버렸다.. 달리가 빠가각 하는 섬찟한 소리에 안장이 뚝 부러졌다는 목격담이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한지라 단월님 한숨을 내쉰다. 다행이긴 한데.. 부러진 넛트로 안장을 다시 고정시키는 것이 불가능한지라 어떻게 할지 모두 고민에 빠진다. 비슷한 넛트를 구해볼 요량으로 내 잔차에 거치되어 있는 램마운트 볼트며.. 테일라이트 고정나사를 모두 풀어 맞춰 보지만 시원치 않다.. 맥가이버 이박사님은 해바라기 고정나사를 활용해볼 생각이신데..
그때 혜성과 같이 나타나신 재주꾼인 정운양님의 기지가 발휘되었다. 부러진 넛트를 거꾸로 끝에 살짝 걸치니 고정이 되더라는.. 겨우 안장을 다시 고정시키고 조심스레 출발을 한다. 오늘 킬링타임은 끝이 없다. 자칫하다 날이 저물어 버릴 것 같은 걱정도 되고.. 다행히 남은길은 딴힐이 더 많다. 거의 쉬지 않고 계속 내려간다.
내려가는 도중에 동영상 촬영도 시도해 보지만 배터리 문제인지 결국 찍지 못하고.. 카메라뒤에서 온갖 포즈 취하시며 따라온 몇몇 뽀대라이더 분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본인들이 잘 아실 거다. 결국.. 20분간의 딴힐 촬영이 물거품이 되었다.
현대 성우리조트 뒷쪽인 우용목장근처에 도달하여 성우리조트로 넘어가는 로드를 만났다. 다행히 빨리 내려와 앞선 일행은 성우리조트로 쉬지 않고 넘어간다. 나는 강박사님과 이선용님을 기다렸다 결국 소새목을 넘어간다. 아픈 어깨를 이끌고 완주에 성공한 강박사님이다.


성우리조트로 내려가는 길은 완전한 아스팔트 내리막이다. 중간에 공사중인 구간도 있었으나 장애물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맘껏 속력을 내고 조심스레 헤어핀을 몇개 돌고나면.. 리조트 입구 공터에 도착할 수 있다. 마지막 도착지에서 청태산까지는 당초 계획으로는 산을 두개 넘어 가는 것이었으나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미리 무전으로 청태산에 도착한 3기반장을 호출하여 성우리조트 사거리까지 나오라고 지령을 전달해 놓은 상태였다. 사거리까지 진행해서 거기서 카니발을 이용하여 운전자분들 모두 태우고 청태산에서 차량을 끌고 나온다.
둔내에서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서울로 귀환하는 팀과 둔내에서 일박하는 팀으로 나뉘어 각자 길을 청한다.
시간과 거리가 예상밖으로 많이 소요되고 예측도 많이 빗나가고.. 자칫 어두워질 뻔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서두른탓에 다행히 시간내에 무사히 라이딩을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구간거리며 중간 비상상황에 좀더 긴밀하게 대처하는 라이딩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일주일만에 쓰는 후기인지라 기억을 추스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디랠리 가기전에 대관령 후기도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강박사님 어깨 수술이 잘 되어 빨리 쾌차 하시기를 다시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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