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

R# MTB riding - 가야산 순환 2007.3.25

hoika 2009. 8. 11. 15:52
2007-3-30 배준철님 기록
 
- 라이딩맵(청색라인이 라이딩한 코스. 출발을 기점(SF)으로 1~13순으로 진행함)
- 고도분석
다녀온 라이딩후기중 2006.11.4일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면 참조할 수 있다.
내가 다녀온 곳 중 추천하고픈 곳이 몇군데가 있다면 그중 하나가 가야산임도다.
거칠지 않으면서 은근히 사람의 기운을 뽑는.. 잔차로 겪을 수 있는 모든 길이 기다리는 곳이다. 임도, 로드, 콘크리트포장로, 빡센 업힐, 딴힐, 널널싱글, 빡센싱글, 묻지마까지 특정지을 수 없는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라이딩공지 올릴때까지 많은 분들의 참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주말이 다되어서 신청자분들이 많다. 동북고와 인천에서 많이 참가해 주셔서 총 라이딩 숫자는 7명이 되었다.
새벽 6시반경에 인덕원에서 출발하여 행담도(서해대교)휴게소에 1등으로 도착후 김소장님한테 무전을 치니 근처에 거의 도착하셨다고 한다. 서부군은 아직 수원근처를 지나고 있다고.. 일단 아침식사를 휴게소에서 해결하고 있으니 곧 서부군이 도착한다.
식사후 바로 해미로 향한다. 오전에 밀리지 않는 서해안고속도로는 금새 우리를 해미로 안내해 주고 해미IC에서 해미읍성까지 진출하여 잔차를 부리고.. 라이딩 준비를 한다. 참고로 3기반장과 아이들이 같이 왔다. 오늘 라이딩때 반장과 아이들은 개심사, 서산마애삼존불, 천주교성지 순례를 진행할 예정이다. 늘 다시 와보고 싶었다는 그곳인지라.. 가족동반 나들이 겸사 왔다. 라이딩후 만나기로 하고 잠시 헤어진다.출발..
일단 45번 국도로 접어들어 한서대학교입구까지 가야 한다.
한서대학교 입구까지 가는 로드는 우측으로 산수저수지를 끼고 완만한 오르막이 진행되다가 정점에 도달하면 한서대학교 입구 삼거리까지 내리막길이다. 한서대학교 앞 삼거리는 차들이 최고속도로 지나가는 직선도로 인지라 좌우를 잘 샆리고 입구로 진행해야 한다. 도로를 건너려는데 멀리서 RV한대가 전속력으로 휭하고 지나간다. 대략 120여키로는 되어 보이는 속도이다. 멀리서 점으로 나타나다 이내 우리앞을 쏜살같이 지나간다. 등골이 오싹..ㅠㅠ
신호를 잘 준수하여 한서대입구쪽으로 오르다보면 작년에 왔던 것처럼 왼쪽으로 뚝 떨어지는 아스팔트 포장로가 기다리고 있다. 도로를 가로질러 왼쪽샛길로 올라간다.
편의점이 보이고 오늘 부족한 식음료를 보충하고 간다. 임도에 올라서면 가게가 없는지라 왠만하게 식수나 음료등은 여기서 조달해서 오르는 편이 좋다.
중앙차선이 없는 좁은 아스팔트로드가 완만하게 계속 오르막이다. 중간에 몇개 갈림길이 있지만 잘못들어서도 상관없다. 막다른길은 길지 않아 금새 올바른 곳으로 다시 들어설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갈림길 몇군데를 알려준다. 원룸촌을 끼고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계속오르면 되고..
조금더 오르면 이러한 삼거리도 나오는데.. 계속 오르는 방향으로 직진하면 된다. 혹시 내리막일까 왼쪽으로 가면 엉뚱한 곳이 나올 수도 있음에 유의하시라.
또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오르막길로 방향을 잡고 인내를 가지고 계속 진행하면 법등사라는 작은 암자 입구까지 오르게 된다. 내가 일행에게 앞으로 계속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터라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정도에서 안쉬어 주면 모두 스스로에게 너무 매정한 것이다..^^ 법등사입구에서 잠시쉬고 오른쪽 빨래판 업힐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5.8Km지점)
법등사에서 바라본 한서대학교 방향이다. 완만하게 올랐지만 벌써 한서대근방이 저기 아래골짜기로 보인다. 잔차 라이딩이 힘은 이처럼 놀라운 것이다. 은근히 오르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산정상을 모두 올라버리는 느낌이다. 그때 마다 느끼는 성취감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멀리서 산불감시원인 듯 중년의 여성한분이 우리에게 뭐라고 하신다. 현재 입산 통제기간이라고 한다. 휴.. 어렵게 멀리 서울에서 산세좋은 가야산임도를 타려고 일부러 새벽같이 왔다고 말씀드리고.. 라이딩중간에 어떠한 취사행위도 없을 것임을 약속드리고 임도로 다시 올라선다. 우리일행의 애처롭고 검은 눈동자가 가득한 초롱한 눈망울에 어찌할 수 없었는지 산불조심하라고 한후 다시 밑으로 내려가신다. 휴.. 다행이다.
드디어 본격적인 빨래판 업힐이 시작된다. 모두 최대한 기어비를 낮추고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올라 줄것을 말씀드린다. 작년에 오르긴 했지만 길이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지라.. 슬금슬금 올라본다. 허벅지가 뻑뻑하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업힐은 짧고 굵게 끝나버리고 만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도에 모두 지레 질려버린 듯한 모습들이다. 1차 정상에 오르고 나니 모두 힘든 업힐에 대한 보상심리로 흘러내리는 땀방울과 거친 호흡을 즐기고 있다. 업힐의 묘미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강호익박사님, 강호열님 형제분들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페달링으로 첫번째 업힐 순례를 마치고.. 나머지 분들도 가야산 자락의 임도 그늘에서 더운 몸을 식힌다. 날씨에서는 초봄의 상쾌함이 느껴진다.(6.5Km)
1차 정상부에서 2차 정상부까지는 완전한 산중의 임도길이다. 능선을 따라 발달되었으나 좌우가 산으로 둘러싸인 병풍같은 길을 지나게 된다. 작년 단풍이 한창일때 지났는데 주위의 온통 붉은 기운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정도는 아니지만 서산 가야산 어느 계곡 임도를 흥겹게 라이딩할 수 있음에 마음은 풍요롭기만 하다. 중간에 쉼없이 2차 정상부까지 단 걸음에 올라선다. 2차 정상부로 오르는 지그재그 빨래판 업힐뒤에 뒷쪽에는 민둥산너머로 멀리 서산의 시원한 풍광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참가하신 라이더분들이다. 왼쪽부터 김영무소장님, 강호익박사님, 유진복님, 이종화박사님, 이장원님, 강호열님이다..
이근방은 최근에 난 산불로 산림전체가 고스란히 유실된 곳이다. 곳곳에 불에탄 흔적이 처절하게 남아 있고.. 그덕에 민둥산너머 경치가 우리에게 또다른 기쁨을 안겨준다. 하지만 시커멓게 타버린 나무줄기는 안스럽다. 그 민둥산 자락은 길지 않다. 조금 진행하면 다시 일락사로 내려서는 풍성한 임도길이 기다리고 있다.
아래 모퉁이를 돌면 일락사로 내려가는 짧지만 굴곡있는 딴힐길이 기다리고 있다.
딴힐도 길이가 길면 질리는 법.. 이곳까지 오면서 딴힐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도중에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멀리 산중턱에 일락사가 보인다. 우리는 중턱아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일락사를 오르기 위해 짧은 업힐구간을 다시 올라야 한다.
일락사는 구조상 해가 잘드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작년 초겨울에 왔을때 서늘한 그늘 라이딩후 일락사뜰에서 맞이하는 따듯한 겨울 햇살이 포근하기까지 했다. 멀리 일락사 대웅전이 정면으로 바라 보인다.(10.9Km)
딴힐을 내려가면 일락사로 진입할 수 있는 갈림길이 기다리고 있다. 작은 삼거리를 직진으로 지나 바로 일락사 간판이 보이는 임도길로 우회전한다. 좌회전하면 바로 해미까지 딴힐을 해야 한다. 일락사 뜰에 있는 샘에서 물도 먹고 보충도 하고 .. 바로 샛고개를 향해 출발한다.
일락사부터 샛고개 정상까지는 완전하게 빨래판 업힐이다. 빨래판의 쿵덕대는 질감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느릿페달링으로 천천히 몸과 마음의 여류를 가지고 오른다. 하지만.. 그때 젊음을 과시하며 슉슉오르는 라이더가 있었으니 이장원이다.. 유일한 젊은피.. 주체가 안되는 모양이다. 나 또한 나이를 고려하여 절대 따라가지 않기로 작정.. 장원이를 멀리 보내고 느긋하게 오른다..ㅎㅎ
중간에 한번 잠시 쉬었다가 바로 두번째에 정상까지 오른다. 앞에서 오르고 있는 이박사님과 이장원이 거의 피튀기는 경쟁을 하는 듯 보인다. 박사님께 도발하는 이장원의 패기가 돋보이긴 하는데.. 젊은이고 변강쇠 라이더고 모두 이박사님과 붙어 무릎꿇지 않은 분이 없는지라.. 장원이가 안스럽게 보인다. 헌데 오늘 장원의 업힐이 예사롭지는 않다.. 젊음이 부럽다고 얘기해야 하는지.. 조금씩 오르다 보면 멀리 앞에 나가 있다..ㅎㅎ 샛고개를 피튀기게 오른 기념으로 두사람을 속세를 배경으로 담아본다.
업힐의 각도를 가늠케 해주는 사진이다. 앞서오시는 분이 올마운틴계열의 블러LT를 끌고 오르시는 김소장님.. 두번째가 강박사님 동생분이신 강호열님이다. 그래도 쉬지 않고 차분하게 오르신다.
샛고개 정상에 오르니 가야산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말그대로 떼로 몰려다닌다. 오늘 날씨는 등산하기에도 최적인 듯 싶다.
샛고개부터 오늘의 점심식사장소인 보원사지까지는 딴힐이다. 완만하기도 하고 급하기도 한 딴힐지역이 적절히 어우러져 있어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코스이다. 신중히 천천히 내려가길 권장한다.
유진복님 모처럼만에 가지고 나오신 엘스워스 이피파니를 타고 부드러운 딴힐을 하고 계신다.
큰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오르면 개심사로 가는 등산로와 만나거나 아니면 바로 신창제를 거쳐 로드로 나갈 수 있음을 선택한다. 우리는 보원사지를 거쳐서 개심사로 가기로 한지라 우측 용현휴양림을 통과하여 보원사지까지 진행한다.
용현자연휴양림지구에 들어서면 삼거리가 버티고 있다. 왼쪽으로 진행해야 보원사지로 진행할 수 있는데 우측으로 가면 남연군묘도 갈 수 있다고 한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우측으로 남연군묘를 거쳐 라이딩하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금새 보원사지 입구에 도착하고 보원사지로 건너는 징검다리 앞에 작은 풀밭이 있고 햇살이 따듯한지라 준비해온 식사를 꺼내어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보원사지 관람은 생략하고.. 바로 서산마애삼존불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도로를 타고 왼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작년에 유적지를 이미 한차례 답습한 탓인지 마음이 쉬이 내키지 않는다. 보원사지를 보고 작년같은 감흥이 오르지 않는다. 작년이후 겨우내 달라진 것이 없이 여전히 황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마애 삼존불입구에서 삼존불의 너그러운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일지 않는다.. 결국 나는 안내만하고 입구에서 기다린다. 그 사이 몇몇분들은 삼존불상으로 향한다. 이즈음에 이미 3기반장과 아이들은 이곳을 바로 직전에 다녀갔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3기반장보다 한발 늦게 도착한 것이다..^^
다시 왔던길을 거슬러 보원사지로 향하고 작년 개심사로 넘어가는 길을 찾기위해 샛길마다 모두 들어가 봤던 시행착오 끝에 결국 묻지마코스를 택해서 서산목장까지 우연히 넘어간 기억이 있는데.. 오늘 계획상으로는 묻지마코스가 아닌 보원사지 뒤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개심사능선을 타려고 했지만.. 그길로 가면 서산목장을 거치지 못한다. 작년 너무 좋았던 목장길을 포기할 수 없어 일행을 묻지마로 안내한다.. 이건 순전히 나의 독단이다.. 묻지마 입구는 보원사지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전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쭈욱 가다보면 멀리 4갈래 갈림길에서 다시 우회전하고 좌회전하면 보원사지터가 나온다. 등산로를 거쳐 개심사 능선으로 바로 오를 수 있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른쪽으로 간다.
이런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회전하여 왼쪽으로 집과 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홀로 서있는 전봇대 뒤로 뚝방처럼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가? 이게 묻지마 초입되겠다.
뭐 확대를 하자면 이렇다..오른쪽 화살표로 올라야 한다는 얘기다. 끌바를 할 수밖에 없는 싱글 길이 계속 위로 꾸불렁대며 이어진다. 인내를 가지고 끌바하면서 포기하지 말고 계속 올라가야 한다. 보이는 길로 한참을 오르다보면 어느새 차 한대정도가 통행이 가능한 임도길이 나타난다. 물론 잡초가 무성하지만.. 길은 잔차를 타고 오를 수 있을 정도로 넓고 뚜렷하다. 그길을 따라 계속 오른다.
그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막다른 길에 도달한다. 거기서 포기하면 안된다. 올라온길 앞쪽으로 보면 하늘과 맡닿아 있는 능선길이 보인다. 거기가 목장길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민가 축석들의 흔적이 있는 곳뒤로 사람의 인적이 있는 길을 따라 마른 수로를 오르다보면 멀리 목장의 밋밋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고..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을 팀원들이 상호 협조하여 한사람이 지나고 잔차를 넘기고를 반복하면 어느새 7명은 목장안에 들어오게 된다. 소똥이 흙보다 많은 목장길을 따라 오르면 여의도 4배면적의 서산목장 정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장엄한 풍경에 잔차를 멀리 밀쳐놓고 한참을 간식도 즐기고 쉬어간다. 젊은피 이장원은 연신 탄성을 자아내며 시험끝나서 신난다고 외쳐대고..^^ 난 이곳에 다시 오게 되어서 신났다는...ㅎㅎ, 하루의 피곤을 씻어낸다.. 하지만 이곳이 끝은 아니다.
목초지가 펼쳐진 목장길은 아래로 파도처럼 넘실댄다. 오늘 개스가 다소 끼인 날이라.. 멀리까지 선명하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목장철책을 따라가다 콘크리트 포장로가 나오는 길에서 다시 포장로 위로 업힐을 하면.. 건너편에 철조망 끝자락까지 올라가는 소로가 멀리 보인다. 업힐을 주저하지 말고 느긋하게 다시 오른다. 여기부터 싱글길 업힐이 완만하게 계속 기다리고 있다. 능선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위해 철조망이 일시적으로 끊겨 있고 거기를 통과해 능선길까지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있다.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고 균형감을 익히면 능선입구까지 내리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아까 보원사지 등산로쪽에서 오른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해서 잠시쉰다. 오늘의 업힐이 얼마 안남았음을 팀원들에게 알리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 기색이다. 오늘 조금더 가시면 된다고 얘기한게 이젠 더이상 안먹히는 것 같다..ㅎㅎ 하지만 진짠데..^^
개심사로 갈라지는 곳까지 나뭇잎이 그득한 싱글 나무터널길을 지나게 된다. 무심결에 내려가다 보면 개심사 입구를 놓치기 쉽다. 오른쪽을 잘 관찰하면서 내려가야 하는데.. 우측에 등산표 리본표식이 집중적으로 많은 곳에 도착하면 바로 서서 아래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찾아야 한다. 길가에 바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과 등산로 표식쪽에서 조금더 내려가서 가는길이 있는데.. 먼저 있는 갈림길로 내려가야 한다. 즉, 첫번째와 두번째 갈림길 간격이 10미터가 안된다는 의미다.. 첫번째 갈림길은 잘 안보이고.. 두번째 갈림길은 쉬이 눈에 띈다. 여기서 반드시 첫번째 갈림길로 들어서야 개심사로 내려가는 하드코어 싱글길을 만날 수 있다. 만일 두번째 갈림길로 내려가면 바로 콘크리트 포장로를 만나게 되고 싱겁게 그냥 개심사입구 주차장까지 내려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작년에도 와봤지만 나도 혼란스러웠지만 어렵게 싱글길을 찾아 내려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중간에 몇번을 내려보지만 그와중에 블러LT를 가지고온 김소장님 두두두 잘도 내려가신다. 거기에 뒤질세라 이장원이도 깡으로 내려가는데.. 문득 보게된 다리의 후들거림이 안스럽게 보였다. 운동화신고 내려가는 딴힐에 다리힘 소진이 상당했던 탓이다..ㅎㅎ 그래도 잘 내려간다..

잘내려 가던 소장님이 결구 개심사 뒷마당 도착지점에서 앞바퀴가 움직이는 바위에 끼면서 핸들바 너머로 그대로 비행하려던 찰나 몸을 살짝 비틀어 다행히 옆으로 넘어진다. 아찔 한 순간이었다. 핸들바를 넘어서 헬멧부터 바위에 부딧혔다면 휴.. 큰일날뻔 했다. 살짝 스크래치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개심사 뒷마당에서 오늘의 빡신라이딩은 대략 종료된다. 앞으로 남은 것은 회귀지점까지의 딴힐과 로드라이딩이 기다리고 있다.
장원이 넘어진곳에서 케이던스 자석을 애타게 찾고 있었다. 결국 못찾고 돌아가는데 그 애타는 목소리가 절절하다. 나중에 맥가이버 이박사님이 소장하신 자석으로 즉석 DIY케이던스 자석을 만들어 줬다고 한다.


개심사에서 시작되어 주차장까지 이어진 콘크리트 딴힐과 해미읍성 주차장까지 로드길을 합쳐 대략 10여키로가 된다. 중간 647번 국도를 만나는 사거리 매점에서 월드콘하나씩으로 목을 축이고 해미읍성까지 한달음에 달려간다. 사거리에서 해미까지 5.4Km길은 맛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거의 업힐하는 느낌으로 로드길을 지나고 나니 나중에는 힘이 부친다. 그래도 해미읍성은 거기에 있었다. 읍성의 망루를 보니 오늘 라이딩이 끝난것이 실감난다. 짧지만 다양한 코스의 즐거움이 가득한 가야산 라이딩이었다.
당진 IC까지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국도로 우회하고 다시 서해안에 올라섰다가 발안에서 빠지고.. 이리저리 돌아 집에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어 도착하였다. 특별히 정체라고 할 것없이 무난한 귀성이었다.
모두 가야산 MTB 에너지 재충전(recharge)은 성공적이었는지요? 전 그것으로 아직 일주일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번주말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일요일일정을 잡아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일주일 다 가네요.. 내일쯤 공지를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주말을 기다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종화 조회는 2번째 이지만 1등으로 본 것 같습니다.
이 시간까지 올려주는 수고를 생각하며 라이딩 만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묻지마까지 종합판 맞습니다.
이번 토요일 비소식이 '차차흐려져한때비` 로 좋아지고 있습니다.
싱글 보다는 임도가 나을 거라면 축령산 한번 더 갈까요? 공구 찾으러 ~ ~ ^_^
[ 2007/03/30 ] D
이장원 몇일간 안올라와서 초조했었습니다. ^^
기다린만큼 목말랐는지(?) 더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배사부님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저 위에 있는 사진의 저는 왜이리 다소곳한 차렷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 2007/03/30 ] D
유진복 장원씨는 아직 학생이잖아~~~~, ㅎㅎ
역사적 체험도 함께한 일석이조에 라이딩 이었습니다.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안가보신 분들께 추천 백만표임당^^ 다음에 꼭 가세요
[ 2007/03/30 ] D
이승상 장웬이 차렷자세 아주 죽인다 ㅋㅋㅋ
옛날 사진에 보면 항상 차렸자세 바로 그 폼이네 ㅎㅎ
[ 2007/03/30 ] D
강호익 얼떨결에 종합선물세트를 받아 단번에 맛있게 먹어치운 느낌 ^^ [ 2007/03/30 ] D